우리 동네 군포 이야기

군포 블루리본 받은 식당, 설렁탕이 맛있는 <군포식당>

헬시라이프샬롯 2023. 9. 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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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 받은 유일한 군포의 식당 

외국에 미쉐린 가이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블루리본이 있는데요. 블루리본 서베이라는 곳에서 각 지역의 맛집을 선정하여 블루리본을 수여합니다.

 

믿고 가는 맛집의 열의 아홉은 대부분 블루리본 식당인데요. 그만큼 블루리본을 받은 식당은 맛집이라고 믿고 가셔도됩니다. 

 

사실, 군포는 맛집이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맛집 불모지 군포에서 맛있는 집을 찾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불모지에서 유일하게 블루리본을 받은 식당, <군포식당>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재료소진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두 번째 방문에 먹을 수 있었다

군포시 블루리본을 검색하면 군포식당과 유유연연이라는 빵집 2개가 나옵니다.

음식점으로는 유일하게 군포식당밖에 없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퇴근 후 군포식당으로 향했으나저녁 7시30분 즈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재료소진이 되었다고 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였습니다.

 

저녁 8시까지 라스트오더라고 해서 검색해서 갔는데, 청천벽력과도 같은 재료 소진...

 

어쩔 수 없었지요.

 

더 먹고 싶은 열망이 강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전화를 하고 갔습니다. 7시 40분쯤 도착할 것 같은데 먹을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는 식당의 대답을 듣고, 가볍게 군포식당 앞을 도착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맛있는데?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한우 양지설렁탕입니다.군포식당은 토렴 방식으로 설렁탕이 나옵니다. 메뉴판에 토렴방식이라고 적혀있었는데토렴방식은 그릇에 밥이나 국수를 담은 다음 국자로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라냈다가를 여러차례 되풀이하여 밥을 국물에 물들이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기밥이 따로 나오지 않고, 설렁탕 국그릇 안에 밥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설렁탕집의 8할은 깍두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곳의 8할은 한우 양지설렁탕입니다. 

 

그동안 먹은 설렁탕은 먹고나면 끈적끈적한 기름의 맛이 입안에 텁텁하게 남아있는데군포식당의 설렁탕은 맑은 맛이 납니다. 양지로만 국물을 내서 그렇다고 하는데 뭐라 설명할 수 없이 맑은 맛이 납니다.

 

먹으면서 오히려 내가 너무 기대했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동안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있었는지 맑은 맛이네? 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먹으면서는 기대보다는 아닌 것 같아. 라고 남편과 이야기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다시 생각나면서 또 먹고 싶어 지네요. 왜 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주 찾는 맛인지 알겠습니다.

 

몸이 허할 때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

어른들이 때 되면 기력이 허하다고 또는 몸보신을 한다고 추어탕, 장어구이, 영양탕, 삼계탕 등을 찾아먹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만 요즘 저 또한 부쩍 몸이 허할 때 찾게되는 몇 가지 음식이 있습니다. 

 

군포식당의 한우양지설렁탕도 이제 그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맑은 맛으로 따뜻하게 내 몸을 뜨끈하게 뎁혀주는 군포식당의 한우양지설렁탕

 

혹시 설렁탕을 먹고 싶은 날에는 이 곳에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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