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초록한 뷰, 하동 추천 다원 <정금다원> / 하동녹차밭 정금차밭

하동 여행 스폿, 초록초록한 뷰 정금다원 

하동으로 여름 휴가를 조금 일찍 다녀왔습니다.
 
시끄러운 소음과 업무로 지친 도시에서 생활이 지겨웠습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본 하동 여행지 사진을 보고, 이번 여행은 하동을 가겠노라하고 다녀왔습니다.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고,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서 조용히 휴식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하동을 추천드립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정금다원이 제일 좋았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꼭 다녀오셔서 이 좋은 느낌을 받으시길 바라요.
 
하동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다원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매암제다원을 비롯하여 여러 다원을 검색해보았어요.
매암제다원이나 기타 조금 알려진 다원은 직접 해당 다원에서 차를 판매하고 있거나 차 키트를 대여해주더라구요.
 
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은 선호하지 않아서 조금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고
그러던 중 놀루와 라는 프로그램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하동의 지역기반 문화기획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이었었는데요.
정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더라구요.
 
저는그 중에 <하동 차마실 키트>를 이용했습니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38025

네이버 예약 :: 주민공정여행 놀루와

 
 
차마실키트를 예약하고 키트를 수령하러 간 곳은 유로제다라는 곳이었습니다.
 

 
유로제다 대표님이 나오셔서 직접 바구니에 담긴 차마실키트를 건내주셨고, 
정금다원으로 가라고 안내해주셨어요.
 
유로제다에서 정금다원은 네비가 안내하는 곳으로 가면 많이 돌아가고, 대표님이 알려주신 길로 가면 좋아요.
저희가 대표님이 길을 알려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길로 가서 대표님이 다시 전화주시더라구요.
저희가 어떻게 가는지 세심하게 계속 살펴봐주셨던 것 같아요.
 
 
정금다원에 도착하면 맨 꼭대기 정자가 보입니다.
하동의 다원에는 정자가 굉장히 많았어요. 저희는 평일에 갔었는데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다원을 전세낸 것 처럼 이용했습니다. 

그 옆에 조그만 정자도 있어요. 저희는 높은 정자에 올라갔습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뷰입니다. 눈 앞에 하동이 전부 펼쳐쳐 있습니다.
초록초록한 이 뷰. 제가 보고싶었던 뷰였습니다.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고 자연의 소리만이 들리는 이 장면이 지금도 그립네요.
 

준비해주신 차마실키트에는 돗자리,  다기세트, 보온병, 녹차, 쟁반, 책, 질문카드, 방명록  등이 들어있습니다. 
유로제다 대표님이 더울 거라고 따로 얼음도 챙겨주셨어요. 세심한 배려에 정말 감사했어요.

 

녹차잎을 꺼내서 우리는 시간 동안 키트 안에 들어있는 책을 꺼내보았어요.
 
책에는 오롯이 당신을 위해 하루를 쓴다면 무엇을 할 건가요? 등 조용하게 사색할 수 있는 여러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만큼 바쁜 도시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나를 오롯이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었어요.
 
질문카드도 있었는데, 질문카드에 들어있는 질문이 평소에 나누지 않는 대화 소재들이어서 그런지 
매일 보는 남편과의 새로운 대화를 많이 나누었고 그 사람을 조금 더 새롭게 보게 된 시간들이었어요.
 
굉장히 이 시간이 좋았어요.
 
평소에 조금은 들떠있고 항상 머리가 꽉 차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하동에서만큼은 정말 조용하게 제 머리를 식히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번아웃 상태시라면, 그리고 조금 조용하게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하동으로 여행 추천드려요. 
그리고 차마실키트를 가지고 이러한 초록초록한 예쁜 뷰를 볼 수 있는 정금다원 추천드려요!